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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성 식단, 당뇨병 발병 위험 최대 11% 낮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식단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크게 낮출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존스홉킨스 블룸버그 공중보건대 발레리 설리번 등 연구진이 진행한 식단 변경에 따른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도 변화 연구 결과가 미국당뇨병학회 저널 Diabetes Care에 13일 게재됐다(doi.org/10.2337/dc23-2013).선행 연구에서 붉은 고기의 섭취가 빈번할 수록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진다는 결과가 나온 바 있다.식물성 식단 섭취 비율이 상승할 수록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낮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특히 소시지와 같은 가공 적색육을 매일 섭취할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은 최대 46% 올라가는 등 동물성 식단은 당뇨병과의 상관성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연구진은 동물성 식단 및 식물성 식단을 가진 인구에서 당뇨병 발병 위험도에 차이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당뇨병이 없는 지역사회 죽상경화증 위험(ARIC) 연구를 재분석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섭취 음식 설문지를 작성한 45~64세의 성인 1만 1965명을 대상으로 식단 지수를 평균적인, 건강한, 건강하지 않은 식물성 식단까지 세 가지 지수로 구분했다.식물성 식단 지수(PDI)는 건강한 식물성 식품 섭취가 많고 동물 유래 식품 섭취가 적을 때 hPDI(healthy plant-based diet index)로, 동물성 식품 섭취가 많아지고 식물 유래 식품 섭취가 적어질 때 uPDI(unhealthy plant-based diet index)로 구분했다.22년 동안의 평균 추적 조사 기간 동안 총 4208건의 당뇨병 사례가 나타났고, 이를 콕스 회귀 분석을 사용해 각 지수와 관련된 당뇨병 발병 위험(HR)을 추정한 결과 PDI 점수가 높을수록 당뇨병 위험이 낮았다.식물성 식단 비율이 가장 높은 5분위의 평균 일일 총 식물 및 동물성 식품 섭취량은 각각 하루 15.1회와 3.4회인 반면, 가장 낮은 5분위의 평균 섭취량은 각각 하루 9.9회와 5.8회였다.연령, 성별, 인종, 교육, 소득, 흡연, 알코올 섭취, 신체 활동 등의 변인을 통제한 분석에서 PDI 하위 5분위 대비 상위 5분위의 제2형 당뇨병 발병은 약 11% 낮아졌다.PDI 점수가 10점 높아질 때마다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은 6%씩 낮아졌고, 높은 hPDI 점수는 발병 위험과 반비례 관계를 나타냈다.발레리 설리번 교수는 "동물 유래 식품의 섭취를 최소화하고 식물성 식품 섭취를 강조하는 식이 패턴은 당뇨병 위험을 줄일 수 있다"며 "식물성 식단은 당뇨병 발병을 지연하거나 예방하는 효과적인 식이요법 전략일 수 있다"고 결론내렸다.
2024-02-20 11:52:29학술

소아 당뇨병의 역설…유병률 늘었지만 사망률은 감소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1990년대 이후 현재까지 소아 당뇨병 환자가 크게 늘었지만 약물 발전과 인식률 증가로 사망률은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국가별, 지역별, 소득별 차이는 더욱 벌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대한 인식 제고와 대책이 필요하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소아 당뇨병의 국가별, 지역별 역학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나왔다.현지시각으로 3일 미국의사협회지가 발간하는 공식저널인 JAMA에는 1990년부터 2019년까지 소아 당뇨병의 국가별, 지역별 역학에 대한 대규모 연구 결과가 게재됐다(10.1001/jamapediatrics.2023.2029).당뇨병은 소아에게 가장 많이 일어나는 내분비 질환으로 일반적으로 1형 당뇨병(T1D)이 주를 이뤘지만 소아 비만 환자가 늘면서 최근에는 2형 당뇨병(T2D)의 유병률도 크게 증가하고 있다.특히 소아 등 조기 당뇨병은 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합병증 위험을 높인다는 점에서 더욱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하지만 실제로 소아 당뇨병 환자가 얼마나 증가하고 어떠한 추세에 있는지에 대한 통계와 근거는 부족했던 것이 사실이다.중국 웨이팡 의과대학 케신 창(Kexin Zhang)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이 전 세계적인 추세 연구에 들어간 배경도 여기에 있다. 실제로 소아 당뇨병이 얼마나 증가하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해서다.이에 따라 연구진은 전국 204개 국가를 대상으로 GBD(Global Burden of Diseases) 데이터를 활용해 14세 미만 소아의 당뇨병 유병률을 분석했다.그 결과 총 144만 9897명의 소아 중에서 2019년 한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22만 7580건의 소아 당뇨병 발병 사례가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추세는 꾸준히 증가중으로 1990년에 비해 2019년까지 평균 39.37% 유병률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하지만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오히려 감소하고 있었다. 환자는 늘어나지만 약물 발전과 인식 제고 등의 노력으로 일정 부분 관리가 되고 있다는 의미다.실제로 30년간 당뇨병 관련 사망은 1990년 6719명에서 2019년 5390명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통계적으로 보면 전체 소아 당뇨병 발병률은 인구 10만명당 9.31명에서 11.61명으로 증가한 반면, 당뇨병 관련 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0.38명에서 0.28명으로 감소했다.지역, 국가, 연령, 성별 및 사회인구통계학적 지수(SDI)를 통해 분석한 결과 SDI는 소아 당뇨병의 발병에 매우 큰 영향을 주고 있었다.SDI가 높을 수록 소아 당뇨병 환자 유병률이 높았고 SDI가 낮을 수록 소아 당뇨병으로 인한 사망률이 높았기 때문이다.204개국 중 핀란드는 2019년도에 인구 10만명당 31.6명으로 가장 소아 당뇨병 유병률이 높았다.반면 방글라데시는 인구 10만명당 1.16명이 사망해 소아 당뇨병과 관련한 사망률이 가장 높에 나타났다. 이에 대한 주요 요인으로는 환경과 직업, 당뇨병에 대한 인식도가 꼽혔다.케신 창 교스는 "소아 당뇨병은 소아 비만과 함께 꾸준히 발생률이 증가하는 전 세계적 건강 문제"라며 "다만 환자수의 증가에도 약물의 발전과 인식 제고 등으로 사망률이 낮아지는 긍정적 경향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이어 그는 "하지만 여전히 SDI가 낮은 국가와 지역에서는 사망률이 여전히 높으며 이는 제대로 관리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의미한다"며 "소아 당뇨병에 대한 전 세계적 인식 제고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2023-07-04 11:55:27학술

프탈레이트 당뇨병 유발 가능성, 아시아인 위험↓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가소제, 향수, 매니큐어, 플라스틱 식품 포장재 등에 사용되는 프탈레이트 성분의 당뇨병 유발 우려가 인종별로 다르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백인 여성에서는 농도에 따라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아졌지만 아시아인과 흑인 여성에서는 위험 증가의 증거가 없었다.미국 미시간대학교 공중보건대학 역학부 미아 펑(Mia Q Peng) 등 연구진이 진행한 중년 여성의 프탈레이트 노출과 당뇨병 발병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임상내분비대사저널에 8일 게재됐다(doi.org/10.1210/clinem/dgad033).자료사진프탈레이트는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화학물질이다.저분자량의 프탈레이트는 솔벤트, 가소제, 향수, 매니큐어, 그리고 일부 여성 위생 제품과 같은 개인 관리 제품에 자주 첨가되고 고분자량의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 식품 포장, 의류, 비닐 바닥재와 같은 폴리염화비닐 플라스틱 제품에 가소제로 첨가된다.선행 연구에서 프탈레이트가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라는 가설이 제기됐지만 인종별 발병 증거는 제한적이다.연구진은 '전국 여성건강연구(The Study of Women's Health Across the National Multipollutant Study)'에 등록된 1999~2000년에 당뇨병이 없는 여성 1308명을 대상으로 6년간 추적 관찰했다.참가자들은 1999~2000년과 2002~2003년에 소변 샘플에서 11개의 프탈레이트 대사물이 측정됐다.이어 1999~2000년과 2005~2006년 사이에 당뇨병 유무를 확인했다.콕스 비례 위험 모델을 사용해 각 프탈레이트 대사물과 관련된 인종별 당뇨병의 위험 비율(HR)을 인구통계학적, 생활습관 및 건강 관련 요인을 조정해 추정했다.분석 결과 6년간 총 61명의 여성이 당뇨병에 걸렸다(누적 발병률 4.7%).몇몇 고분자량 프탈레이트 대사물은 당뇨병의 높은 발병률과 관련이 있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한 것은 없었다.인종/인종에 따라 효과를 수정한 결과 백인 여성 중 모노이소부틸프탈레이트(MiBP), 모노벤질프탈레이트, 모노글리옥틸프탈레이트, 모노글리시소닐프탈레이트(MCNP) 및 모노프탈레이트(Mono-Isobutyl phalate)의 농도가 각각 두 배씩 증가할 때마다 당뇨병 발병률이 30~63%씩 높아졌다.반면 프탈레이트는 흑인이나 아시아 여성의 당뇨병 발병률과 관련이 없었다.연구진은 "일부 프탈레이트 대사물은 6년 이상 당뇨병의 높은 발병률과 관련이 있었지만, 그 연관성은 인종 그룹 간에 일관성이 없었다"며 "프탈레이트가 당뇨병을 유발하는지 여부는 더 많은 조사가 필요하다"고 결론내렸다.
2023-02-13 14:39:53학술

당뇨병 선별 검사 지침 강화되나…20대도 권고 전망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최근 미국 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가 근거 부족을 이유로 소아청소년에 대한 제2형 당뇨병 선별 검사 권고를 보류한 가운데 국내에서도 연령에 따른 권고 사항 개정 작업이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됐다.27일 대한당뇨병학회에 따르면 최근 학회는 당뇨병 선별검사의 연령별 유효성에 대해 분석 작업을 진행한 것으로 확인됐다.당뇨병 증상이나 징후가 없는 환자는 공복 혈장 포도당 또는 HbA1c 수치를 측정하거나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를 통해 검출할 수 있다.자료사진문제는 선별검사의 효과가 연령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학회마다 권고 사항에 대해 이견이 있다는 점.전 세계적으로 소아청소년의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는 것과 관련 USPSTF는 자체 조사를 통해 선별검사가 소아청소년의 건강 결과에 직접적인 이점이 있다는 근거가 없다고 결론내렸다.선별검사를 통한 진료 등 조기 개입 역시 소아청소년 제2형 당뇨병 환자에 건강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근거가 불확실하다는 것이 USPSTF의 판단.반면 USPSTF는 올해 초 젊은 성인의 경우 선별검사 연령을 낮추는 것을 권고한 바 있다. 쉽게 말해 선별검사 자체가 문제가 아니라 선별검사를 받는 연령에 따라 비용-효과성이 달라질 수 있다는 것.이와 관련 당뇨병학회도 연구에 나섰다.당뇨병학회 관계자는 "학회의 원래 권고사항은 40세 이상의 전체 스크리닝, 35세 이상의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들에 대한 스크리닝이었다"며 "연령별 이슈가 있어 20세 이상 성인을 대상으로 선별검사의 효과를 재분석했다"고 말했다.그는 "분석 결과 20세 이상 위험 인자를 가진 사람의 경우 선별검사를 추천하는 걸로 변경을 준비를 하고 있다"며 "미국과 한국 모두 성인에 대해서는 선별검사 연령을 낮추는 것이 좋다는 데 동의하는 셈"이라고 말했다.학회는 스크리닝을 얼마나 진행해야 한명의 실제 환자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한 효율성 지표를 계산했다. 20~25세와 같이 젊은 연령에서는 비용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계산이 나왔지만 위험 인자가 추가됐을 때 다른 결과가 나왔다.학회 관계자는 "단순히 지표만 놓고 보면 20대에서의 선별검사는 유용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며 "하지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 비만 등의 변수를 대입해 계산하면 유용성 지표는 개선된다"고 설명했다.이어 "분석 결과를 논문으로 제출한 상태로 학회 차원에서 분석을 권고안을 만들어서 종설 형태로 공개하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이르면 올해 11월, 늦으면 내년 5월 춘계학술대회 때 발표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2022-09-28 05:30:00학술

동물성 단백질도 나름…당뇨병에 가공육 최악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동물성 단백질 식품 중에서 저지방 유제품 섭취는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을 최소화하는 반면 가공육, 붉은 고기는 위험을 증가시킨다는 새로운 분석이 나왔다.20일 개최된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회의(EASD 2022)에서 13개 연구의 용량-반응을 메타 분석한 포괄적 검토 결과가 발표됐다.이 연구는 동물 유래 식품의 제2형 당뇨병의 위험 사이의 관계를 살핀 첫 번째 포괄적인 메타 분석으로 여겨진다.현재 대다수 제2형 당뇨병 관련 진료 지침은 과도한 당분 섭취 외에 고지방, 고단백의 식단을 발병 원인으로 꼽는다.자료사진연구진은 제2형 당뇨병 예방을 위한 지침이 주로 식물성 식품 섭취에 초점을 맞추는 단면 동물성 식품에 대해선 이견이 있기 때문에 동물성 식품과 당뇨병 발병의 상관성 분석에 착수했다.13개 연구의 메타 분석은 총 육류, 붉은 고기, 흰 고기, 가공육, 생선, 유제품, 완전 지방 유제품, 저지방 유제품, 우유, 치즈, 요구르트 또는 달걀 등 식품 별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의 175개 요약 위험비(RR)를 제시했다.먼저 발병 위험을 높인 식품은 총 육류(RR 1.20)와 붉은 육류(RR 1.22), 가공육류(50g/일, RR 1.30)에서 각각 20%, 22%, 30%의 위험도 상승이 관찰됐다.유제품의 경우 반대였다.제2형 당뇨병 발병의 연관성은 총 유제품(RR 0.95), 저지방 유제품(0.96), 우유(0.90), 요구르트(100g/일, 0.94)로 평균 6% 안팎의 위험도 감소가 관찰됐다.연구진은 "우유 속의 유청 단백질은 식사 후 혈중 포도당 수치 상승 조절과 식욕과 체중 조절에 이로운 효과가 있다"며 "요구르트에서 발견되는 프로바이오틱스는 체중 증가와 비만에 대한 보호 효과와 관련이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반면 육류는 콜레스테롤, 포화지방산, 그리고 헴철이 가득한데 이는 인슐린 민감성, 염증 발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가공육은 또한 질산염, 아질산염 등 췌장 세포 손상과 혈관 기능 장애를 촉진해 인슐린 민감성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트륨을 함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2-09-21 12:02:02학술

하루 4잔 이상 차만 마셔도 당뇨병 위험 17%나 낮춘다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하루 4잔의 이상의 차를 마시는 것만으로도 제2형 당뇨병 발병 위험을 17% 줄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중국 우한 이공대학의 자잉 리 등 연구진이 진행한 차 복용과 당뇨병 발병률의 상관성 연구 결과가 유럽당뇨병학회 연례회의(EASD 2022)에서 21일 공개된다.연구는 대규모 관찰 코호트 연구와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이라는 두 가지 방법으로 상관성을 추적했다.자료사진코호트 연구를 위해 리 박사와 공동 저자들은 중국 건강영양조사(CHNS)에 참여한 5100명 이상의 성인에 대한 데이터를 수집했다. 차 마시는 행동에 대한 정보는 1997년과 2009년 두 시점에 작성된 설문지에서 추출됐으며, 미국 당뇨병협회 기준에 따라 제2형 당뇨병에 걸렸는지 여부를 판별했다.이 중 거의 절반인 45.8%가 차를 마시는 것으로 밝혀졌으며, 표본 추출한 인구의 10%가 제2형 당뇨병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차 마시는 사람과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을 비교한 위험비는 1.02로 차 마시는 것과 제2형 당뇨병 발병 사이의 연관성은 발견되지 않았다.2021년 9월까지 발표된 8개국에서 실시된 19개 연구 중 100만명 이상의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메타 분석에선 다른 결론이 나왔다.분석 결과 차를 추가로 마실 때마다 제2형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0.986씩 감소하면서 차 소비와 2형 당뇨병 사이에 유의한 선형 연관성을 확인했다.차를 마시는 사람과 차를 마시지 않는 사람의 제2형 당뇨병에 대한 위험비(HR)는 하루에 한 잔 미만을 마신 사람은 1.00, 한 잔에서 두 잔 마신 사람은 0.96로 약 4%, 네 잔 이상 마신 사람은 0.84로 약 17% 가량 위험이 감소했다.연구진은 "정확한 용량과 메커니즘을 확인하기 위해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며 "이번 연구 결과는 차를 마시는 것이 제2형 당뇨병의 위험을 줄이는데 유익하지만 하루에 최소한 4잔 이상의 높은 용량에서만 이롭다는 것을 암시한다"고 말했다.이어 "연구는 대규모 관측 데이터를 사용했을 뿐 랜덤화된 대조 실험이 아니기 때문에 결론을 오해할 여지가 많다"며 "폴리페놀과 같은 차의 특정 성분이 혈당 수치를 낮출 수도 있지만, 효과가 있기 위해서는 충분한 양의 섭취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22-09-19 11:27:40학술

소아청소년 당뇨병 선별검사 필요할까? "증거 부족"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소아청소년에 대한 제2형 당뇨병 선별 검사가 유익성 및 위해성을 판단할 근거가 부족하다는 새 권고안이 나왔다.선별 검사의 유익성은 물론 이를 통한 조기 치료 개입이 미치는 건강 결과에 대한 근거 역시 부족하다는 판단이다.이같은 내용의 미국 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의 권고 성명이 국제학술지 JAMA에 13일(현지시각) 게재됐다(JAMA.2022;328(10):963-967.doi:10.1001/106.204.2043).서구화된 식습관으로 전 세계적으로 당뇨병 환자는 증가하고 있으며 발병 연령 또한 낮아지고 있다.미국 기준 2002~2003년부터 2014~2015년까지 소아청소년의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은 10만명당 9.0명에서 13.8명으로 증가했다.미국 예방서비스 태스크포스(USPSTF)의 소아청소년의 제2형 당뇨병 선별 검사 관련 권고 성명국내 역시 비슷한 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아청소년의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은 2000년 초 대비 4~5배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면서 당뇨병 발병을 막기 위한 식습관 조절 및 조기 진단의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다.증상이나 징후가 없는 환자는 공복 혈장 포도당 또는 HbA1c 수치를 측정하거나 경구 포도당 내성 검사를 통해 검출할 수 있는데 USPSTF의 자체 조사 결과 무증상 소아청소년의 건강 결과에 대한 선별 검사의 직접적인 이점을 다루는 연구는 없었다.두 개의 임상만이 최근 선별 검사나 정식 진단을 받은 소아청소년 제2형 당뇨병 환자를 대상으로 조기 개입이 건강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지 다뤘다.첫 번째 임상은 비만 청소년 699명을 무작위 할당해 메트포르민 단독, 메트포르민+로시글리타존 또는 메트포르민+생활습관 교정을 시행한 후 결과를 비교했다.분석 결과 안전성과 관련해 당뇨병 케토산증 또는 신장 장애 비율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는 발견되지 않았고 건강 결과에서도 유의미한 차이를 발견하기도 어려웠다.두 번째 임상은 10~16세의 치료 경험이 없는 82명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메트포르민과 위약을 16주간 투약해 결과를 비교했다.메트포르민 투약군에서는 당뇨병 케토산증 발생이 없었지만 위약군에서는 한명이 당뇨병 케토산증에 걸렸다. 다만 대상자 부족 및 연구 설계 상 건강 결과에 대한 두 그룹 간 비교 및 판단이 어려웠다.검진 및 치료의 유해성을 직접적으로 다룬 연구도 전무했다.이를 토대로 USPSTF는 당뇨병이 없거나 증상이 없는 18세 미만의 소아청소년을 대상으로 당뇨병 선별 검사의 유익성과 위해성을 검증한 결과 이를 평가하기에 증거가 불충분하다고 결론내렸다.또 선별 검사를 통한 조기 발견 및 치료 개입도 건강 결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증거가 부족해 유익성과 위해성의 균형을 결정할 수 없다고 제시했다.다만 이같은 판단은 직접적인 판단 근거가 없다는 것으로, 선별 검사 자체의 무용성을 증명하는 것은 아니다.문민경 대한당뇨병학회 진료지침이사는 "국내에서는 고위험군이나 이상 징후 성인을 대상으로 선별 검사를 권고한다"며 "노인과 소아는 특수한 집단이기 때문에 성인에 대한 권고 지침이 그대로 적용되지 않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그는 "실제로 20세와 같은 젊은 연령층에 대한 스크리닝은 비용 효과성이 떨어진다는 분석이 있다"며 "다만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복부 비만과 같은 위험 인자를 보유한 사람들에서는 비용 효과성이 증가하기 때문에 단순히 연령대로 끊어 유익, 무익을 논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그는 "대한당뇨병학회도 성인 위주로 연령별 비용 효과성 분석을 진행한 바 있다"며 "내과에서 주로 보는 환자군이 성인 대상이기 때문에 적합한 세부 권고안을 내놓기 위해선 소아청소년과학회와 논의가 필요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2022-09-15 05:30:00학술

전립선암에 대한 엔잘루타미드 투약, 아비라테론에 승기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 환자에 엔잘루타미드를 투약하는 것이 아비라테론 투약 대비 생존율에서 유리하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미국 세인트루이스 재향군인 의료센터 소속 마틴 션(Martin Schoen) 교수 등이 진행한 mCRPC 환자에 대한 엔잘루타미드, 아비라테론 약제 효과 비교 연구 결과가 리서치스퀘어에 접수(doi.org/10.21203/rs.3.rs-1624365/v1)돼 동료 검토를 진행하고 있다.자료사진mCRPC용 치료제 엔잘루타미드와 아비라테론의 효과를 비교한 연구는 없다는 점에 착안, 연구진은 비교에 착수했다.연구진은 2014년 9월부터 2017년 6월까지 애비라테론(57%)이나 엔잘루타미드(43%)로 mCRPC 치료를 시작한 참전용사 5822명을 대상자로 선정했다.대상 환자들 중 엔잘루타미드 투약군은 사망 가능성 예측 지수인 찰슨 동반질환지수(CCI)가 4.4 대 4.1로 더 높고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 발병률도 74.2% 대 70.6%로 더 높았다.분석 결과 엔잘루타미드를 받은 남성은 11.7개월 대 9.1개월로 더 오래 생존했고 전반적인 생존율(OS)도 24.2 개월 대 22.1 개월로 더 향상됐다.심혈관 질환이나 당뇨가 있는 남성의 경우 평균 치료 기간은 엔잘루타미드 투약군이 11.4 개월 대 8.6 개월로 더 길어진 반면 평균 생존율 역시 23.2 개월 대 20.5 개월로 더 길졌다.이와 유사하게 75세 이상의 남성과 적어도 4점 이상의 CCI 지수를 가진 사람은 엔잘루타미드 투약군에서 평균 치료 기간 증가와 함께 전반적인 생존 증가를 보였다.엔잘루타미드는 아비라테론 대비 약 10%에 달하는 사망률 감소를 나타냈다.연구진은 "과거의 연구에서 엔잘루타미드가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지만 심혈관 질환이나 당뇨병을 가진 환자를 포함하지 않아 이번 연구는 고령 및 특정 합병증을 가진 남성을 대상으로 했다"며 "연구 결과 mCRPC 환자에게 엔잘루타미드 치료를 우선적으로 실시할 것을 고려할 수 있다"고 제시했다.
2022-05-24 12:14:13학술

다가오는 새해, 고도비만 벗어나고 싶다면?

메디칼타임즈=이주호 교수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전 세계 성인 인구의 13%가 비만 환자다. 비만은 온몸에 영향을 미쳐 당뇨병 등 수많은 질환을 동반하며, 수명 단축을 일으키는 심각한 질병이다. 키와 몸무게를 이용해 비만의 정도를 평가할 수 있는 체질량지수(BMI)로 비만의 정도를 확인할 수 있다. 체질량지수(BMI) 25 이상을 1도 비만, 30 이상을 2도 비만, 35 이상을 3도 비만으로 분류한다.이주호 교수고도비만은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수면무호흡증, 심뇌혈관질환, 지방간, 골관절염, 각종 암 발생빈도를 높인다. 비만 치료에는 식이요법, 운동요법, 약물치료, 행동요법 등이 있지만 고도비만의 경우 충분한 체중 감량이 어렵고, 감량 후에도 2년 이내 다시 증가하는 경우가 흔하다. 위장관 일부를 절제하거나 구조를 변형시키는 비만대사수술은 충분하고 지속적인 체중 감소를 유도해 고도비만을 치료하는데 효과적이다.비만대사수술, 평균 초과체중의 50~80% 감량비만대사수술은 위장관의 구조 변화를 일으켜 충분하고 지속적인 체중 감소를 유도한다. 또한 당뇨, 고혈압, 심뇌혈관질환, 고지혈증, 우울증 등 동반 질환을 치유 또는 개선하는 효과가 증명됐다. 비만 수술 효과의 기전은 음식물 섭취를 제한하거나 영양분의 흡수를 억제하는 것인데,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 위우회술이 대표적이다.▲체질량지수가 35kg/㎡ 이상일 때 ▲체질량지수가 30kg/㎡ 이상이면서 당뇨병, 고혈압, 심혈관 질환, 고지혈증, 관절염, 수면무호흡, 우울증 등 질환을 동반한 경우 ▲체질량지수 27.5kg/㎡ 이상이면서 내과적 치료에 효과가 없는 제2형 당뇨병일 때 보험 급여가 인정된다.▲복강경 위소매절제술은 위를 수직으로 80%가량 절제하여 섭취하는 음식의 양을 줄여주는 수술이다. 절제되는 위 부분만큼 분비되던 식욕촉진 호르몬도 감소하기에 자연스럽게 식욕도 감소된다. 또한 위 용량이 줄어 적게 먹어도 빨리 포만감을 느끼는 효과가 있다. 무엇보다 음식이 원래의 길로 내려가기 때문에 영양학적 불균형 및 덤핑증후군의 위험이 없다. 특히 수술 후에도 내시경검사가 용이해 위암 발병률이 높은 우리나라에 적합한 수술법이다. 단 적게 먹더라도 고칼로리 음식을 먹으면 체중감량 효과가 떨어지므로 식습관에 주의해야 한다.▲복강경 루와이 위우회술은 15cc 정도의 작은 위주머니를 만들고 이를 소장과 연결해 섭취제한과 흡수제한을 동시에 이루는 수술법이다. 수술 후에는 소량의 음식만으로도 위주머니가 가득 차고 포만감을 느끼게 돼 식사량이 줄어든다. 위, 십이지장, 소장의 일부가 우회되어 영양분 흡수가 제한되는 효과가 있으나 철분, 칼슘, 미네랄, 비타민 등의 흡수제한으로 영양학적 불균형이 발생할 수 있다.당뇨병 치료에도 효과적, 완치도 가능비만 인구가 전 세계 성인의 13%를 차지한다면, 성인 인구의 10% 정도는 당뇨병을 앓고 있다. 당뇨병 환자의 80% 이상이 과체중 또는 비만이라는 통계와 맞닿아 있을 정도로 비만은 제2형 당뇨병을 일으키는 가장 주요한 위험 인자다. 당뇨병은 수많은 합병증을 유발해 삶의 질을 떨어뜨리지만 지금까지 근본적인 치료보다는 대증적 치료를 통해 합병증이 오지 않도록 조절하며 관리해야 하는 질병으로 인식돼왔다.하지만 이러한 당뇨병 역시 비만대사수술로 치유 또는 개선될 수 있다. 수술 후 장기간 호전된 혈당 조절은 당뇨 합병증에 의한 기관 손상을 줄여줄 수 있다. 실제로 최근 많은 연구에서 비만대사수술은 제2형 당뇨병에서 매우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인정될 뿐만 아니라 당뇨병이 없는 고도비만 환자의 당뇨병 발병률을 낮추는데도 기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비만과 당뇨가 모두 있는 환자에게서 수술적 치료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환자 나이, 비만도, 당뇨의 심한 정도와 유병 기간, 인슐린 사용 여부 등 수술 후 발생하는 여러 인자를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비만대사수술의 안정성 확보는 물론 수술 전후 각종 전신질환을 평가하고 대처할 수 있는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에게 진료를 받아야 한다.
2021-12-16 10:15:23학술

JW중외제약 리바로, 31개국서 당뇨병 안전성 공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JW중외제약은 리바로(성분명 :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에 대한 안전성을 공인하는 국가가 기존 21개국에서 31개국으로 늘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에 추가로 확인된 국가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레바논, 사우디아라비아, 바레인, 요르단,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아랍에미리트 등 총 10개국이다. 2016년 3월 영국을 시작으로 지난해 8월까지 포르투갈, 그리스, 독일, 프랑스, 아일랜드, 오스트리아 등 총 21개국 식약처가 이를 공인했으며, 동아시아, 중동 지역 10개국이 추가됨에 따라 현재 총 31개국에서 리바로의 의약품설명서(SmPC)에 '당뇨병 위험 징후 없음' 문구를 삽입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스타틴 계열 중 유일하다. 해당 국가들은 피타바스타틴이 위약과 대비해 당뇨병 유발 위험을 18% 가량 낮췄다는 J-PREDICT 연구와 피타바스타틴 약제로 진행된 15개의 연구 결과를 종합 비교한 메타분석 연구 결과에 입각해 리바로의 안전성을 공식 인정했다. '오다와라 마사토' 동경대 의대 교수가 2014년 발표한 'J-PREDICT' 연구는 스타틴 계열 약물을 사용하는 내당능 장애를 동반한 이상지질혈증 환자 1,269명을 2007년부터 5년간 추적 조사한 연구 결과로, 피타바스타틴 제제가 장기 사용 시 당뇨병 촉진 논란이 있는 기존 약물의 대안으로 소개한 바 있다. 스타틴 계열 약물 중 최초로 동양인 관상동맥질환 환자만을 대상으로 진행한 대규모, 장기간 임상(REAL-CAD 연구, 2018년 발표)에서도 고용량 스타틴이 저용량 대비 주요 심혈관 질환 위험을 줄이는데 효과적이며 새로운 당뇨병 발병률도 저용량과 차이가 없음을 입증하기도 했다. 또 죽상동맥경화성 질환의 위험요인을 1개 이상 가진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TOHO-LIP(2020년 발표)연구를 통해 피타바스타틴의 주요 심혈관계 질환 예방 효과를 입증했다. 최근에는 비당뇨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스타틴 제제 간 신규 당뇨병 발생 비율을 비교한 대만 임상에서 타 스타틴 대비 피타바스타틴의 당뇨병 발생률이 월등히 낮다는 결과를 확인했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최근 발표된 임상 등 다양한 학술 자료를 통해 피타바스타틴이 당뇨 발생 위험이 낮은 유일한 스타틴 제제라는 점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며 "앞으로도 이 같은 추세가 더 많은 국가로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2020-12-22 10:54:10제약·바이오

대한당뇨병학회 차기 회장에 경희의료원 우정택 교수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 사진 왼쪽부터 우정택 차기 당뇨병학회장 및 우미혜 부회장 대한당뇨병학회 차기 회장에 경희의료원 내분비내과 우정택 교수가 선임됐다. 부회장은 경희의료원 우미혜 임상영양파트장이 맡는다. 대한당뇨병학회는 최근 평의원 총회를 통해 차기 회장에 우정택 교수를, 부회장에 우미폐 파트장을 각각 선임했다고 9일 밝혔다. 임기는 2021년 1월부터 1년이다. 우정택 차기 학회장은 당뇨병학회 부회장, 대한비만학회 이사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대외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한국인 당뇨병 예방 연구 사업 단장으로서 한국인 특성에 맞는 당뇨병 예방 프로그램 개발에 앞장서 왔다. 우정택 교수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당뇨병 발병률과 이에 따른 사회·경제적 비용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당뇨병은 환자의 의지와 전문적인 교육이 중요한 생활 습관병인 만큼 사회적 인식 향상은 물론 당뇨병의 연구·치료의 글로벌 표준을 제시하는 선구적인 학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2020-11-09 11:37:02학술

단짠 단짠 음식, 맛있는 만큼 건강에 나쁘다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최근 많은 이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는 소위 '단짠 단짠'한 음식은 당뇨병 발병률을 높이고, 혈관 건강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나쁜 식습관은 비만, 당뇨병, 이상지질혈증, 지방간 등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특히 최근 소위 '먹방' 등에서 다뤄지는 '달고 짭짤한' 자극적인 음식들이 대중적인 인기를 얻고 있지만, 이들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 것은 건강한 식습관과는 거리가 멀어 주의가 필요하다. 달고 짭짤한 음식은, 우선 지나치게 많은 음식을 먹게 만든다. 이럴 경우 포만감을 느낄 새가 없거나 충분한 포만감에도 불구하고 음식을 많이 먹게 된다. 지나친 칼로리 섭취는 비만이나 당뇨병으로 이어진다. 이들 음식의 단맛은 설탕이나 고과당 같이 먹자마자 바로 흡수되는 많은 양의 단순당에 기인한다. 단순당은 먹을 때는 행복한 느낌을 주고, 금세 기운을 돋운다. 하지만 지나친 섭취는 혈당을 조절하는 기관인 췌장에 과도한 업무를 줘서 췌장세포의 사멸을 유도한다. 결국 제2형 당뇨병의 원인이 된다. 또 짠맛을 내는 많은 양의 소금은 심혈관계에 물을 끌어들이는 역할을 한다. 심장과 혈관 건강이 좋다면 별 무리가 안되겠지만, 고령자나 혈관 건강이 나쁜 사람은 심장과 혈관 건강에 무리가 가고, 몸에 너무 많은 수분이 쌓여 여기저기가 쉽게 붓게 된다. 달콤하고 짭짤한 맛을 위해서는 많은 양의 설탕과 소금을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지만 건강에는 매우 나쁘다. 건강한 식단을 위해서는 복합 탄수화물, 단백질, 미네랄, 섬유질이 서로 잘 섞여 있는 신선한 음식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해야 한다. 건강한 식습관을 위해서는 하루 종일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것을 반드시 피해야 한다. 먹을 때와 안 먹을 때를 구분해야 한다. 시상하부는 배가 고프면 음식 섭취를 유발하는 신경들이 활성화 됐다가 이후 포만감을 유발하는 신경이 활성화돼 음식 섭취 행위를 중단하도록 유도한다. 음식을 입에 달고 사는 식습관은 단기적으로 하루 섭취 칼로리를 늘려 비만과 지방간을 유발한다. 더욱 문제되는 부분은 장기적으로, 우리 뇌의 식욕 조절 기능을 담당하는 시상하부를 망가뜨린다. 배가 부른데도 음식을 먹게 만든다는 점이다. 수시로 음식을 먹으면 식욕을 억제하는 신경전달물질의 분비에 장애가 생긴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맛있는 음식을 보면 참지 못하고 또 먹게 되는 것이다. 결국 고혈압, 당뇨병, 이상지혈증은 물론 수면무호흡, 관절염 등이 발생할 수 있다. 훗날 고도비만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식습관이다. 재료 본연의 맛을 즐기고, 아침, 점심, 저녁을 규칙적으로 먹으며 식사 때가 아닐 때에는 수분만 섭취하는 식습관이 우리 몸이 원래 설계된 기능 그대로 사는 건강한 식습관이다. 건강한 식습관이 없다면 아무리 몸에 좋은 것만 찾아 먹는다고 해도 건강하게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2020-06-25 09:41:17학술

고령 제2형 당뇨병, 트라젠타 장기간 심혈관 안전성 검증

메디칼타임즈=원종혁 기자 DPP-4 억제제 계열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트라젠타'가 새로운 하위분석 결과에서도 고령 환자에 심혈관 안전성을 재확인했다. 특히 이번 하위분석 연구가 허약하고 동반질환 유병률이 높으며, 이미 여러 약제를 복용하는 등 혈당조절에 어려움이 많은 고령 환자들을 집중 조명했다는데 주목된다. 트라젠타. 베링거인겔하임은 트라젠타(리나글립틴)가 고령의 제2형 당뇨병 환자에서 위약 대비 심혈관계 이상반응 또는 저혈당 발생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난 CARMELINA 임상연구의 하위그룹 분석 결과가 지난 2월 9일 국제학술지 당뇨병, 비만과 대사(Diabetes Obesity and Metabolism)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현재 약 4억 6천 3백만명의 당뇨병 환자 가운데 약 1억 3천 6백만명 정도가 65세 이상인 것으로 알려져 있을 만큼, 인구 고령화는 당뇨병의 역학을 고령 환자에게로 전환시켰다. 하지만, 이처럼 높은 유병률에도 불구하고 고령환자들은 그 동안 혈당강하제의 임상연구에 충분히 포함되지 않은 상황. 최근의 CARMELINA 심혈관계 임상연구는 연령의 제한 없이 18세 이상 성인 환자들이 등록됐으며, CARMELINA 임상연구의 사전에 정의된 하위그룹 분석은 65세 미만, 65세 이상~75세 미만, 75세 이상 등 세 그룹에서 임상 결과 및 이상반응을 평가했다. 베링거인겔하임 부사장이자 심혈관대사질환 사업부 대표인 와히드 자말 (Waheed Jamal) 박사는 "이번 하위분석은 허약하고, 동반질환 유병률이 높으며, 여러 약제를 복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는 등 혈당조절에 어려움을 느끼는 고령 인구들을 집중 조명한 것"이라며 "모든 연령대에서 고령 인구는 제2형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높기 때문에 이번 분석은 기존의 임상연구에 충분히 포함되지 않았던 고령 환자들의 치료에 있어 의료진들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위분석 결과, 트라젠타는 모든 연령 그룹에 걸쳐 위약 대비 신장 관련 이상반응, 심혈관계 이상반응 또는 심부전에 의한 입원 위험을 증가시키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저혈당을 포함한 이상반응 발생률은 연령에 따라 증가했지만, 트라젠타 치료를 통한 당화혈색소(HbA1c) 감소와 함께 트라젠타와 위약이 서로 유사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트라젠타는 모든 연령 그룹에서 위약 대비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와히드 자말 박사는 "분석 대상이 된 환자들의 높은 연령, 심혈관계 또는 신장질환의 동반 등은 CARMEILINA 임상연구에 포함된 고령 환자들이 고위험군의 제2형 당뇨병 환자들로 구성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분석 결과는 의료진들에게 트라젠타가 넓은 범위의 환자에서 심혈관계 및 신장 안전성을 보장하며, 혈당조절을 향상시키는데 적합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2020-03-16 15:08:54제약·바이오

로타 바이러스 예방접종, 소아 1형 당뇨병 발병 41%↓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장염을 유발하는 로타 바이러스의 예방접종이 소아의 제1형 당뇨병 유발 가능성을 41% 줄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미시간 의대 매리 로저스 등의 연구진이 진행한 로타 바이러스 백신 접종과 어린이들의 제1형 당뇨병 발생률 관련성 연구가 13일 사이언티픽 리포츠(Scientific Reports)지에 게재됐다. 로타 바이러스는 설사와 탈수를 특징으로하는 심각한 위장병을 유발한다. 선진국에서는 발병 시 치명적이지 않지만 저소득 국가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다. 연구진은 2001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 내에서 150만 건의 유아 대상 코호트 연구를 진행, 출생 년도와 보험 회사 등록에 따라 1년에서 최장 16.5년까지 추적 조사했다. 연구 결과, 면역이 생긴 어린이들 중 제1형 당뇨병 위험이 41%나 낮아졌다. 발병률은 10만명 당 12.2명으로, 같은 기간 동안 백신 접종을 받지 않거나 부분 예방 접종을 받은 어린이의 경우 10만명당 20.5명 발생했다. 로타 백신 접종으로 완전한 항체가 생성된 경우 제1형 당뇨병 발병률이 절반 가까이 하락했지만 접종을 완전히 끝내지 않은 경우 당뇨병 예방에 아무런 혜택이 없었다는 뜻이다. 미국에서는 5가 및 1가 로타 바이러스 백신을 사용하는데, 이중 완전 항체 형성으로 당뇨병 발병률이 가장 감소(37%)한 어린이들은 5가 백신 접종을 3회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출생 년도별로 분류하면 2006년과 2011년 사이에 태어난 아이들 중 완전 항체를 형성한 경우 1형 당뇨병 위험이 33% 감소했지만 2012년과 2016년 사이에 태어난 어린이의 경우 54%까지 감소했다. 이런 차이의 원인은 불명확하지만 로타 바이러스가 당뇨병을 예방하기보다는 발병을 지연시키기 때문일 수 있다고 연구진은 판단했다. 위험 요인을 조정 한 결과, 2006년에서 2017년 사이에 태어난 백신 접종 소아의 경우 당뇨병 발병 위험 감소율이 33%로 나타났다. 남녀간에 차이는 없었지만 겨울에 태어난 아기는 봄 또는 가을에 태어난 아기에 비해 발병률이 낮았다. 연구진은 "로타 바이러스 감염은 인슐린을 생성하는 췌장의 베타 세포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실제로 로타 바이러스 백신 접종 후 제1형 당뇨병의 발병율이 낮아질 수도 있지만, 질병이 비교적 드물기 때문에 인과 관계 가설이 입증되기 전에 다양한 실험이 더 진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뇨병이 예방되는지 또는 지연되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더 긴 시간을 두고 실험해야 한다"며 "결과에 영향을 줄 수있는 다른 혼동 요인도 확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2019-06-17 11:40:34학술

고용량 스타틴 심질환자 당뇨 위험↑

메디칼타임즈=메디칼트리뷴 기자심혈관질환자가 고용량 스타틴을 복용하면 당뇨병 발병위험이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BMJ에 발표됐다. 캐나다 브리티시컬럼비아대 콜린 도머스(Colin R Dormuth) 교수는 8건의 인구코호트 연구를 메타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교수는 1997~2011년 심혈관질환으로 입원한 40세 이상 환자 136,966명의 자료를 분석했다. 환자들은 입원 후 스타틴 처방을 받았으며, 입원당시 당뇨병이 없었다. 분석 결과, 스타틴 복용 2년 이내 3,629명이 당뇨병 진단을 받았으며, 저용량 보다는 고용량을 투여받은 환자에서 당뇨병 발병률이 약 15%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당뇨병 발병률은 스타틴 최초 투여 후 4개월 이내에 가장 높게 나타났다. 도머스 교수는 "심혈관질환 환자에게 고용량 스타틴이 당뇨병 발병위험을 높이는만큼 전문의는 처방시 이점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14-06-11 18:24:4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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